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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나 혼자 찍는다"... 추억을 기록하는 공간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 (2021.07.21)

최근 셀프 뷰티, 셀프 인테리어 등 셀프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사진도 스스로 찍는 셀프 스튜디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자유로운 표현방식과 나다움을 좋아하는 요즘 MZ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셀프 포토 스튜디오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표정과 포즈로 나를 가장 나답게 표현하는 공간이자,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셀프 포토 시장의 아이디어 뱅크로 2018년부터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개발하여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의 이야기다.

홍승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포토매틱은 2018년 가로수길에 론칭한 셀프 포토전문 스튜디오이다. 셀프 포토를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게 하고자 포토부스를 만들어, 현재 가로수길과 홍대점에 5개의 매장과 20여 개가 넘는 곳에 포토부스가 입점됐다. 홍 대표는 2009년 펫 시장에서 전문 반려견 스튜디오인 땡큐스튜디오를 오픈해 10년째 운영 중이며 2018년에는 포토매틱을 론칭했다. 그가 들려주는 창업이야기, 셀프 포토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Q. 포토매틱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포토매틱은 ‘Take your memory’라는 카피로 셀프 스튜디오와 필름 현상소, 포토부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브랜드이다. 포토매틱은 가로수길에 1호점을 먼저 오픈하여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으며 포토매틱, 포토매틱 플러스, 다크룸 현상소, 포토매틱 샵, 포토매틱 홍대로 다양한 매장에서 스튜디오와 포토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만의 사진 각도가 있을 정도로 휴대폰 셀카를 잘 찍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앞에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얼어붙기 일쑤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아닌 직접 찍는 전문 스튜디오가 있으면 더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셀프 스튜디오인 ‘포토매틱’을 시작했다. 포토매틱이 세팅한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은 스스로 모델이 되고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 촬영 후에는 고객 개개인에 맞춘 리터칭을 통해 포토매틱에서의 촬영 경험이 최대의 만족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또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스튜디오의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예약 없이 바로 찍을 수 있는 ‘포토매틱 포토부스(이하 포토부스)’를 만들게 됐다. 포토부스는 부스 안에서 버튼을 눌러 즉석에서 받는 사진이다. 이렇게 포토매틱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Q. 본 직업은 포토그래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떤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처음엔 패션 사진을 찍었다. 이후 패션 사진계를 떠나 처음 오픈한 사업이 애니멀 스튜디오인 ‘땡큐스튜디오’다. 강아지를 키우기도 했고 재미있게 스튜디오를 운영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쁨이 컸다. 땡큐스튜디오는 현재까지도 10년 동안 운영해오고 있는 첫 브랜드이다.
사업을 하면서 출장을 통해 해외 여러 곳에서 감성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유럽 출장에서 너무 좋아하는 필름 감성의 포토부스를 보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감성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번째 브랜드로 포토매틱을 오픈하게 됐다.

Q. 포토매틱에 최근 방탄 소년단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셀럽들이 찾아오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화보를 많이 찍지만 그건 만들어진 모습인 경우가 많다. 포토매틱에서는 어떤 요구 사항이나 제한사항 없이 자기가 스스로 촬영할 수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연예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유는 자기가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기 위해 포토매틱에 방문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버터’ 싱글 앨범 홍보영상에 포토매틱 포토부스가 나오게 되었다. 6명의 멤버가 포토부스 안에서 셀프 사진을 찍으며 매력을 발산하는 영상이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포토매틱으로 문의가 쏟아져 한동안 CS가 마비가 될 정도였다.


Q. 포토매틱의 고객층이 다양하다. 요즘의 MZ세대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아는 것 같다.
처음엔 혼자 오시는 분들, 친구분끼리, 연인끼리 오시더니 직장인 분들의 단체사진으로, 지금은 가족사진까지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반려동물들도 다 데리고 편하게 오신다. MZ세대뿐만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이 포토매틱을 즐기고 계신 것 같아 뿌듯하다.
포토매틱의 사진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이유는, 자연스러움이 좋아서 인 것 같다. 그날의 그 순간의 기분이 친구, 가족과 함께 기록되며, 사진을 보면 또 그날이 기억나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운 콘텐츠들을 계속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셀프스튜디오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브랜드를 처음 론칭했을 때만 해도 한국에 셀프 스튜디오 시장이 없었다. 셀프 스튜디오의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셀프 스튜디오 컨셉 안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데, 잘된다고 하니 무작정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된다.
먼저 셀프 스튜디오를 대중화시킨 입장에서 너무 아쉬움이 크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사업이 아닌 사진을 즐기는 경험을 만드는 일로 생각해 보면, 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셀프 스튜디오 시장이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로 추억을 남겨주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포토매틱의 앞으로 계획은?
포토매틱을 오픈한 지 4년 차가 되면서 포토매틱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도 확고해졌고 우리 브랜드의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두터워졌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매장이 늘어날 예정이며 해외 쪽으로도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더 재밌는 아이디어로 많은 분들이 현재의 모습을 잘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포토매틱이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출처 : 포춘코리아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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