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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코리아] [태우'S PICK] 셀카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진관, 포토매틱 (2019.03.29)

노출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카페, 맛은 없는데 사진에 예쁘게 나와서 유명한 맛집에 질리셨나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서울의 ‘느낌 있는’ 장소라면 모조리 찾아가 본 김태우 에디터가 아무에게도 소개하고 싶지 않았던 공간을 매달 한 곳씩 공개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철 인기를 끄는 ‘핫플레이스’보다는 주인의 철학이 담긴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혼자만 알고 싶었던, 지금껏 몰래 다니던 공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태우‘s PICK’이 소개할 세 번째 공간은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사진관, 포토매틱입니다.


프로필 사진은 남기고 싶지만 사진사 앞에서는 좀처럼 자연스러운 미소가 나오지 않는다. ”편하게 하세요”라는 말을 듣고도 편해지기는커녕, 얼굴이 더 굳어버리곤 한다. ‘포토매틱‘은 ‘셀카’에는 자신 있지만 사진관만 가면 어색해지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 안에 자리한 포토매틱에는 사진사가 없다. 이곳은 카메라에 연결된 리모컨을 눌러 스스로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메라와 조명, 촬영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미리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서 원하는 자세와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사진은 흑백으로만 촬영할 수 있다. 흑백 사진이 ”더 멋있게” 나와 그렇다나. 


주어지는 시간은 15분. 그중 첫 8분은 전신을, 나머지 7분은 상반신을 찍으면 된다. 원한다면 15분 내내 상반신 혹은 전신을 찍을 수도 있다.

장수에는 제한이 없다. 15분 안에 무제한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15분 동안 50장을 찍은 사람도, 100장을 넘게 찍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날 15분 동안 촬영한 사진은 무려 418장에 달했다.

셀프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치 않았다. 첫 2분은 정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촬영도 익숙해졌고, 꽤 쓸만한 사진이 나오기 시작했다. 15분이라는 시간이 왜 이렇게 짧은지 타이머가 끝나자마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타임랩스 동영상도 촬영한다. 촬영이 끝나고나면 촬영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포토매틱은 유명 연예인들이 방문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설리, 이하늬, 공효진, 노홍철, 김나영 등이 사진을 촬영했고, Mnet ‘고등래퍼 3’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출연진도 이곳을 찾았다. 



포토매틱은 하루에 10팀씩 예약제로 운영된다. 2인 기준 15분 촬영 비용은 7만원이다. 이 금액에는 전체 사진 중 두 장에 대한 보정과 인화 서비스, 타임랩스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 디지털 원본 파일을 모두 받아보고 싶다면 3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문가에 있는 포토부스는 예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현금 5천원을 내면 총 두 번의 촬영 기회가 주어지는데, 포토부스 역시 리모컨 스위치로 혼자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꿔야 하는 데 있는 사진이라곤 셀카밖에 없다면 당장 달려가 보자. 15분의 촬영으로 앞으로 1년간 사용할 프로필 사진을 얻었다면 그것만으로 이득 아닌가? 인생 뭐 있나, 남는 건 사진뿐인걸!



포토매틱

강남대로 162길 36

매일 14:00 - 20:00

예약은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글: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촬영: 김한강 에디터 (hangang.kim@huffpost.kr), 박사연 에디터 (sayeon.park@huffpost.kr)

편집: 박사연 에디터 (sayeon.park@huffpost.kr)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photomatic_kr_5c9c7059e4b072a7f604f68c?utm_id=naver